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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요도결석 진단 및 치료법(수술 or 내시경)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소변으로 노폐물을 배설합니다. 소변은 양쪽의 신장(콩팥)에서 만들어져서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모이게 되고, 모여진 소변은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이러한 비뇨기계 기관에 결석이 생기게 되는걸 요로결석이라고 합니다.

<좌측 빨간원-방광결석, 우측 빨간원-요도결석>

보니(가명)는 7살령의 중성화수술을 한 말티즈로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소변을 보고난 이후에도 자주 소변이 마려운 행동(잔뇨감)을 보여서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 피가 섞인 소변(혈뇨)을 보는 증상도 있었어요.

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아이라 비뇨기계 질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배쪽 엑스레이 촬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배쪽 엑스레이상에서 방광과 생식기에 결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 아이들의 경우 요도가 엉덩이쪽까지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기본촬영뷰인 배쪽 엑스레이상에서 잘리거나 다리뼈 등에 가려져서 결석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다리를 앞으로 뻗어서 요도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자세 촬영을 추가로 진행하였습니다.

<요도 중간에 박혀있는 결석 확인>

엑스레이 검사 만으로는 아주 작은 결석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렵고, 결석 이외에도 있을 수 있는 비뇨기계 장기(콩팥, 요관, 방광, 요도)의 평가를 위해 배쪽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엑스레이 결과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아주 작은 크기의 신장결석을 확인하였습니다. 추가로 방광 안쪽 부분(점막)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소변검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소변검사를 통해서 세균감염상태, 결정모양(결석성분추정), 소변비중, 소변산도, 비정상적인 소변성분 (요당, 요단백, 요케톤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는 매우 중요한 검사인데요, 결석이 생기는 원인도 분석이 가능하고, 세균감염이 있다면 수술 전에 세균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야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보니는 방광에 모여있는 소변에서 혈액이나 비정상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고, 알칼리성으로 확인된 소변에서 세균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니는 앞서 진행했던 검사를 통해서 요도결석으로 인한 배뇨곤란 으로 진단되었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이 오래되는 경우 신장에 데미지를 줄 수 있어 혈액검사도 실시하였으나 다행히 증상이 나타난 뒤 빨리 병원에 내원해 주셨기 때문에 다른 장기에 데미지는 없었습니다.

소변을 누지 못하면 노폐물이 혈액속에 쌓이게 되고, 전신장기 부전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찔끔찔끔 소변을 누거나 자주 소변을 누는 증상이 보이면 빨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니는 요도를 막고 있는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최종 판단 하였습니다.

요로(신장-요관-방광-요도)에 생기는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 소변이 만들어지는 환경(신장의 여과능력, 소변의 산도등), 세균감염, 식습관, 수분섭취부족, 소변을 참는 습관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가 섞인 소변을 누거나, 소변을 소량씩 자주 누는 증상, 소변을 계속 마려워 하는 행동, 요도결석의 경우 소변볼때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보입니다.

요도결석은 대부분 방광결석이 소변을 통해 요도로 나가면서 걸리게 되어 발생하며, 요도의 길이가 길고 직경이 작은 남자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남자아이의 생식기에는 음경뼈가 있어 작은 크기의 요도결석도 배출이 어렵고 이 부분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요도결석이 발생하기 전에 방광결석이 있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내과적 치료에도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할 것을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보니도 수술적으로 결석을 제거하기로 결정 하였는데요, 요도를 직접 절개하여 결석을 꺼내면 요도파열, 요도협착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다 후유증이 적은 방광을 절개하여 결석을 꺼내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역류성추진법(retrohydropropulsion)을 이용하여 결석을 안전하게 방광으로 이동시킨 뒤 방광절개법으로 방광내 결석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역류성추진법 : 수압을 이용하여 요도에 있는 결석을 방광으로 밀어넣는 시술>

보니처럼 요도에 결석이 걸린 지 오래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유착이 되지 않아 쉽게 방광으로 밀어 올릴 수 있지만 요도에 결석이 오랫동안 걸려있는 경우 요도조직과 유착이 생겨 밀어 올리기 힘들고, 요도에 심한 상처 및 유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광절개를 통한 요도결석 제거 수술을 마친 보니는 입원치료를 이어가는데요, 입원치료기간에 소변줄(요도카테터)장착 후 소변의 양상 및 소변량을 모니터링 합니다. 그리고 수액처치를 통해 그동안 배설 못하였던 노폐물들을 충분히 배설 시키고, 남아있는 소변혈괴나 부유물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입원기간 동안에는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등의 처치를 받아요.

처음에는 피가 섞인 붉은색 소변이 관찰되지만 2~3일내에 옅은 노란색의 정상소변 색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 시점에서 소변줄을 제거합니다. 소변줄을 제거한 뒤 1일정도 스스로 소변을 잘 보는지 확인하고 퇴원여부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3~4일정도의 입원을 하게되나 아이들의 상태에 따라 길어질 수 있습니다.

퇴원 이후에는 통원치료를 받게 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수술 후 10일~14일차에 실밥(봉합사)을 제거합니다. 실밥을 제거한 뒤부터는 산책, 목욕, 미용등의 정상생활이 모두 가능해요.

수술 후 2~4주 정도 지나게 되면, 수술 이후에 보였던 소변 관련 이상증상이 점점 줄어들고 완전한 회복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결석이 한번 생긴 아이들은 소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요도결석, 방광결석은 수술 이후에도 재발방지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보니의 요도 결석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슘옥살레이트(Calcium Oxalate)와 스트루바이트(Struvite)가 혼합된 결석으로 판정되었는데요, 이제 맞는 결석 처방식을 처방받아 먹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맞는 결석 처방식을 꾸준히 먹고, 간식을 줄이고, 을 많이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소변을 참지 않도록 자주 산책시켜주어 결석을 예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수술 후 1개월차, 그 다음부터는 3~6개월 간격으로 비뇨기계 관련 검사들을 하면서 재발하지 않는지, 수술부위는 잘 아물었는지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엑스레이검사를 통해서 결석 수술 후, 결석이 모두 제거 되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헌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술 후에도 결석이 남아있을 확률이 약 20~30%정도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방광결석 수술 후에 결석이 남아있는 경우는 1% 도 되지 않습니다. 항상 최고의 의료진들이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도결석은 꾸준한 관리 및 예방,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본원에 내원하는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요도결석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있어서 본동물의료센터의 의료진은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요도내시경시술(내시경을 이용한 비수술적 결석 제거 방법)

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방광결석 제거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요도로 내시경을 진입시켜 레이저로 결석을 파쇄한 뒤 빼내는 방법으로 시술 후  상처나 봉합부위가 없기 때문에 빠른 퇴원이 가능하고, 회복기간도 매우 단축됩니다. 내시경, 복강경 수술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본동물의료센터에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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