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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당뇨병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당뇨병은 일찍 진단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큰 합병증이 나타나 위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보니는 13살령의 푸들 아이 입니다.

자꾸 체중이 빠지고 식욕도 떨어지다가 이제 토까지 해서 본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하였습니다.

보호자님과 상담한 결과 보니가 최근 들어서 물을 많이 마시고(하루에 1리터씩), 오줌도 많이 싼다 하셨습니다. 또 눈이 뿌옇게 변했다고 하셨어요.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누는건 당뇨 부신등 호르몬관련 장기에 이상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어 당뇨병,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등을 감별진단으로 두고 종합 혈액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보니의 혈당(Gluc)은 정상범위를 훌쩍 넘어선 600까지 상승해 있고, 간수치(ALP, ALT, AST)등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또한 혈당과 단백질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프룩토사민(Fructosamine) 수치 또한 높게 나왔는데, 프룩토사민 수치가 높다는건 최소 몇 주 전부터 고혈당이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혈액검사결과 뿐 아니라 함께 진행한 요검사에서도 소변에 당, 케톤이 높게 검출되어 당뇨병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당화단백수치(Fructosamine)

  • 2~3주 동안의 평균 혈당의 표지로서 당뇨병의 진단 및 치료 중 모니터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정상치 이상으로 측정될 시 최근 2-3주간의 혈당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뇨병으로 진단이 된 아이들은 합병증이 얼마나 진행 되었는지 파악 하고 합병증을 치료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엑스레이, 초음파검사, 안검사, 췌장염검사를 추가로 실시한 결과 보니는 당뇨병합병증으로  당뇨성 케톤산증, 당뇨성 백내장, 췌장염 이 진단되었습니다.

당뇨병은 이렇게 당뇨 자체 보다 합병증이 정말 위험한데요, 본동물의료센터 의료진 이러한 합병증을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혈당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플랜을 세웠습니다.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당뇨병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이란?

  • 당뇨병은 혈액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와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 포도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기본 구성성분입니다. 음식물에 있는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흡수된 포도당을 몸에서 이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인슐린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당뇨병 의심증상

당뇨성 케톤산증

  • 당뇨성 케톤산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급성 대사성 합병증입니다.
  • 당뇨병상태가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체내에서는 혈당을 이용하지 못하여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지방분해 산물인 케톤이 체내에 축적이 됩니다. 축적된 케톤은 몸을 산성화시키고, 뇌부종을 유발하게 됩니다. 오줌으로도 케톤이 배출됩니다.
  • 과일향의 입냄새, 두통등의 증상이 생기고 심한경우 의식이 소실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원치료

강아지 당뇨병

보니는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합병증으로 발생한 췌장염, 케톤산증 치료를 위해 입원 후 응급처치를 실시하였어요. 연속혈당기를 장착하고 속효성 인슐린을 맞으며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췌장염과 간수치 상승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5년전부터 당뇨병을 가진 개, 고양이들에게 연속혈당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피부에 부착하기만 하면 실시간 혈당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의료기기 입니다. 보니와 같이 응급한 상황이거나 혈당곡선을 그려야 해서 매 시간마다 채혈을 해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 연속혈당기를 장착하여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연속혈당기 장착 후 아이가 움직이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한번 떨어진 디바이스는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입원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경과

다행이 보니는 입원 5일만에 더이상 소변에서 캐톤이 나오지 않았으며, 11일차에는 염증수치도 정상에 가깝게 떨어지면서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췌장염이 치료되면서 토하는 증상도 해결되었고, 식욕도 되찾았습니다.

 

 

이후 다시 혈당곡선을 그려 체크해 보았는데요, 처음 내원 당시 600이상이었던 혈당 하루2회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150~200사이(정상)로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치료를 잘 견뎌준 보니와 저희 동물병원과 의료진을 믿고 맡겨주신 보호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치료 후 관리

합병증은 치료가 되었지만 당뇨병은 완치를 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혈당관리를 위해 <인슐린 주사> + <식이관리> + <운동>을 통해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당뇨병은 호르몬 질환중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고, 병원에 있으면 당뇨병에 걸린 반려동물을 보살피시는 보호자님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매일 산책 한번 시켜주는것도 쉽지 않은데, 시간에 맞춰서 주사를 놓아 주시면서 관리해 주시는건 사랑없이는 할 수 없죠.  본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보호자님들의 이러한 정성과 사랑에 부합하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외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 하겠습니다.

 

항상 보호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본동물의료센터가 되겠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보호자님들을 위해 안내영상을 준비하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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