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췌장염과 합병증
10살령 요크셔테리어 중성화 수컷 강아지가 무기력, 식욕저하, 구토로 본원에 내원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몇 년 전 급성 췌장염 병력이 있었으며 한 달간 간헐적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 일주일 전부터는 활력 및 식욕 저하, 구토 횟수 증가했고 타원에서 항 구토제 복용 후 일시적 개선 보였으나 이 후 다시 구토가 재발했습니다.
원인 확인을 위한 기본 혈액 검사 결과 간수치 상승 및 염증 수치, 췌장염 수치 상승과 함께 빌리루빈 수치 상승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저 질환이었던 당뇨 관련하여 요검사 진행 결과 빌리루빈뇨가 확인되었습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노란색 색소로, 간 기능이나 담관에 이상이 있을 때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집니다.
[혈액 검사 결과]
복부 초음파 검사 상 심한 췌장염 및 복막염, 십이지장 염증이 확인되며 이차적인 담도계 확장 (extrahepatic bile duct obstruction) 및 간 내 담도 확장과 간 실질의 이질적인 변화가 확인되어 간담도염 (cholangiohepatitis) 가능성도 고려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검사 결과를 정리해 보면, 만성췌장염으로 관리 중인 환자에서 염증 수치 및 췌장염 지표가 상승했으며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췌장염과 장염이 확인되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고빌리루빈혈증과 요검사에서는 빌리루빈뇨가 관찰되었습니다. 추가로 복부초음파 상 담낭벽의 염증성 변화와 간외 담도의 확장, 부분 폐색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췌장염에 의한 이차적인 간외담관부분폐색, 상행감염으로 인한 담낭염, 이에 따른 담즙 정체로 유발된 간손상 및 간염이 환자의 현재 증상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강아지 췌장염의 정의와 증상
췌장염은 소화 효소를 만드는 기관인 췌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췌장은 음식물 소화를 돕기 위해 소화 효소를 분비하지만, 염증이 생기면 이 효소들이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게 되어 통증과 조직 손상이 발생합니다.
췌장염이 발생하면 구토, 복통, 식욕 저하,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전신 염증 반응이나 장기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췌장염에 의한 이차적인 간외담관폐색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서 그 주변에 위치한 담관이 압박되거나 염증으로 인해 막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간외담관이 눌리거나 염증 반응으로 좁아지게 되면 이로 인해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즙 정체가 발생합니다. 담즙 정체로 인해 황달, 고빌리루빈혈증, 간 효소 상승, 간 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를 “간외담관폐색”이라 부릅니다.
췌장염은 강아지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급성일 경우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며 보호자의 빠른 관찰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 식욕 저하, 복통 등이 있습니다. 아이의 복부를 만질 때 통증을 보이거나, 찬 바닥에 엎드리는 모습, 기운이 없고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으려는 행동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설사나 발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아이가 평소보다 밥을 잘 안 먹고 자주 토하거나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췌장염의 가능성을 고려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번 췌장염에 걸렸던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 고지방 식이 시 재발 가능성이 높아 식이 관리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췌장염 치료
본 환자의 경우 응급 처치와 입원 처치를 실행했습니다. 응급 처치로는 내원 당시 보였던 탈수, 고열, 염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정맥 라인을 잡고 적절한 수액 치료와 체온 조절을 시작하였습니다.
입원 처치로는 1) 조직과 췌장의 관류 유지를 위해 수액 처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습니다. 2) 패혈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했고, 통증 조절 및 간세포 보호, 회복을 돕기 위해 진통제와 간 보조제를 병행하였습니다. 3) 염증이 지속되며 미세 혈전 발생 가능성이 고려되어 항응고제를 병용하였고, 장상피세포 기능 유지 및 위축 방지를 위해 저지방 식이를 소량씩 경구로 급여하였습니다. 4) 초기에는 치료반응을 보였으나 다시 염증이 심하게 지속되어 강한 염증 억제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되어 항염 목적의 스테로이드를 추가 투여 하였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췌장염 수치와 염증 수치가 점차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빌리루빈 혈증도 점차 호전되었습니다. 뚜렷한 개선 양상과 식욕 활력 개선으로 입원 11일차에 퇴원하였으며 치료 47일 차에는 주요 수치들이 정상 범위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후 식욕과 활력 개선 유지 중이며 저지방 식이를 통해 재발 예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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