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항암치료(Electrochemotherapy, ECT) 란?
전기항암치료는 1990년대 사람의 피부 종양을 치료하는데 처음 적용된 이래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법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와 가이드라인이 의학과 수의학 양쪽 모두에서 활발하게 발표되어 왔다.
유럽과 남미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최근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도 치료방법을 도입한 병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보호자와 수의사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광범위한 외과적 절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광역동치료 (PDT), 냉동치료와 같은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종양의 치료법들은 각각의 장점과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하나의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종양의 종류, 위치, 크기,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하나의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치료를 병용해야 하며 전기항암치료는 기존의 종양의 치료방법들과 더불어 단일 치료로서, 또는 병용 치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옵션이다.
전기항암치료의 과정
전기항암치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치료이다. 수술 환자와 비슷하게 마취를 위한 마취 전 혈액검사, 방사선 촬영 과정이 필요하며 종양의 위치, 깊이와 전이 여부 등 파악을 위해 CT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마취 전 검사가 완료된 환자에게 호흡 마취 후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암제는 Bleomycin 으로 항암제가 흔하게 보일 수 있는 전신 부작용 (골수억압, 구토, 설사, 탈모 등)을 거의 나타내지 않는 안전한 항암제이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알맞은 전극을 사용하여 종양 조직에 전기자극을 전달하며 전기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정상세포와 종양세포의 세포막이 열리게 되는데 이 세포막의 구멍으로 항암제들이 침투한다.
이로 인해 항암제의 효과는 약 700~1,000 배까지 상승하여 종양 조직을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데 이 때 정상 세포는 Bleomycin에 의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은 사멸하지 않고 생존한다.
어떤 종양에서 전기항암치료가 효과적일까
이론적으로 전기항암치료는 모든 종양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다음의 사례들에서 전기항암치료는 보다 명확한 장점을 가질 수 있다.
– 종양의 크기가 작을 경우
종양의 크기는 전기항암치료의 치료 반응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크기가 너무 큰 종양은 전기항암치료의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종양이 너무 크지 않은 시점에서 시술하는 것이 좋고 이미 크기가 너무 자란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킨 후 시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종양이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경우
피부, 구강 등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종양은 전극을 통해 전기자극을 전달하기에 용이하다.
종양이 눈에 보이지 않는 폐, 복강 장기 등에 위치해 있다면 전극이 종양에 닿기 위해서는 외과적 수술이 동반되어야 하므로 이런 경우 전기항암치료는 바람직한 치료가 아닐 수 있다.
– 외과 수술 후 발생하는 피부의 결손이 미용적인 문제, 기능적인 문제를 야기할 경우
사실 위의 사례들처럼 종양의 크기가 작고 종양이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면 외과적인 수술이 종양을 제거하는데 더 확실하고 간편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안면과 구강에서 발생한 종양은 외과 수술 이후 당겨진 피부에 의해 또는 제거된 턱뼈로 인해 미용적인 문제,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사지말단처럼 종양을 넓게 제거하기에는 외과 수술 후 봉합할 수 있는 피부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전기항암치료는 정상조직을 보존하고 종양조직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기 때문에 시술 후 얼굴의 변형이 최소화되며 이러한 위치에서는 때로 수술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되기도 한다
– 수술 후 종양 조직이 남아 있거나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종양 수술 후 조직병리검사에서 종양이 일부 남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남은 종양조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통 재수술이 필요하다. 전기항암치료를 통해 잔존한 종양 조직을 사멸시킬 수 있고 재수술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종양의 위치와 크기로 인해 완전한 절제가 불가능할 것이 미리 예상되는 수술도 있다. 이러한 경우 수술과 전기항암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남아있는 종양 조직에 대한 치료를 마치고 수술을 끝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남은 종양 조직의 재발률을 낮추고, 재발 간격을 늦출 수 있다.
– 피부로 전이된 종양
어떤 종양들은 피부로 전이되어 궤양, 출혈, 염증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삶의 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전이가 일어난 단계에서 종양을 완전 치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발 종양에 대한 수술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호스피스 치료의 개념으로 접근하게 되며 전기항암치료를 통해 피부의 전이 종양을 치료해주어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다.
전기항암치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로 고려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전극을 사용하여 자극을 주는지에 따라 전기항암치료의 효과와 시술 후 부작용이 좌우될 수 있고 해당 상황에서 전기항암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실제 합리적인 치료 방법인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기항암치료 케이스
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연간 수십건의 전기항암치료를 시술 중이며 해당 치료를 위한 내/외과/영상과의 협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종양 치료에 전기항암치료 적용을 희망하실 경우 본동물의료센터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본동물의료센터는
24시간 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갖춘 2차동물병원으로
중증 질환을 가진 동물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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