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낭 종괴, 전이되면 어떻게 하나요?!
9살령 중성화 수컷 비숑프리제가 1주 전 건강 검진 차 의뢰 병원 내원 시 엉덩이 부위 종양 가능성 소견을 듣고 정밀 검진 차 본원으로 내원했습니다.
보호자님 께서는 항문낭인줄 알고 계속 짜 주셨는데, 점점 커졌다고 하셨는데요. 치료 과정을 보기에 앞서 강아지에서 엉덩이 부위에 딱딱한 것이 만져 질 때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하는지 먼저 설명 드릴께요.
증상 및 진단 방법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항문 주변의 항문낭이라는 작은 구조가 있는데, 항문낭액을 통해 배변을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거나 영역 표시 역할을 합니다.
이런 항문낭액은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데, 만약 너무 많이 쌓이게 되면 항문낭 염증이나 파열 등이 생길 수 있고, 때로는 종양이 생길 수도 있어요. 따라서 항문낭은 주기적으로 짜 주어야 하고, 만약 엉덩이 (항문 주위) 주변에 딱딱한게 만져 진다면, 항문낭 종괴 혹은 항문주변연부조직 종괴 등일 수 있습니다.
항문 종괴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점점 커질 경우 배변을 힘들어 하거나, 엉덩이를 핥고 바닥에 문지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종괴에서 출혈이 생기고, 염증 등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항문낭 선암종은 평균 10년령에 호발하고, 크기가 작더라도 주변조직으로 침습, 전이가 자주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항문 종괴가 의심될 때는 추가적인 영상 검사 (초음파, CT)를 통해 종괴 및 전이 여부를 반드시 평가해야 합니다.
진단 과정 및 소견
이 환자는 항문 종괴 외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고, 다른 임상 증상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항문낭 종괴의 범위 및 전이평가를 위해 추가적으로 CT 촬영을 실시하였고 안타깝게도 CT 촬영 시 우측 항문낭 부위의 거대 종괴가 직장을 압박 하고, 골반강 림프절로의 전이가 강하게 의심되었답니다.
<CT촬영 화면>
항문낭 종괴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외과적 수술입니다.
다만, 이 환자처럼 이미 전이가 된 경우에는 항문낭 절제 외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데요. 특히 전이된 림프절이 골반강 내에 있어 림프절을 절제하면 큰 합병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항문낭 종괴는 수술적으로 절제하고, 전이된 림프절 부위는 동맥 색전술을 실시하였고 색전술 전, 후 종대된 림프절은 초음파 조영 검사를 통해 평가 하였습니다.
시술 전 종대된 림프절 실질 내로 조영제가 확인되나 (노란색 동그라미), 시술 후 림프절 내로 들어가는 혈관이 막혀 실질 내 조영제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고, 초음파 조영을 실시하면 CT 촬영과 비교 시 매번 마취의 위험성과 조영제로 인한 신장 손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본원에서 많이 이용하는 검사법입니다.
조직 검사 상 우측 항문낭은 악성 선암종으로 진단되어 수술 및 동맥색전술 이후 항암 치료를 실시하였고, 이 후 1년까지 특이 소견 없이 잘 지냈습니다.
항문낭 종괴 하나만으로도 막막한데 전이까지 되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되시죠? 본동물의료센터 최소침습센터에서는 동맥 색전술을 통해 수술적 절제 없이 종대된 림프절의 크기를 감소 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골반강 절제 등을 실시하지 않기에 환자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동물의료센터는
24시간 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갖춘 2차동물병원으로
중증 질환을 가진 동물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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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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