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
(이미지 출처:https://www.cliniciansbrief.com/article/canine-immune-mediated-hemolytic-anemia-causes-diagnosis-treatment)
원발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에 대해 들어본 보호자는 흔치 않을 것이다. 사람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이 질병으로 진단되면, 보호자 분께서 질병명을 기억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으시는 경우가 있다.
IMHA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부족해지는 것을 용혈성 빈혈이라고 하며 면역체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이종단백질로 인식하여 파괴하는 것을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 이라고 한다.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은 감염, 종양, 전신 염증, 약물과 독성 물질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원인들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원발성(특발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강아지의 경우 대부분이 특발성에 해당한다.
원발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의 증상과 환자의 상태
IMHA에 걸린 강아지는 빈혈 때문에 잇몸이 창백해지고 이 밖에도 용혈성 빈혈의 경우 눈 흰자나 피부에 황달이 나타나거나 오줌색이 진해지거나 붉은색 배뇨를 눌 수 있다.
또한 기력저하와 식욕부진, 호흡수 증가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도 보일 수 있는데 만약 치료가 늦어질 경우 적혈구가 부족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쇼크나 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본원에 내원한 환자 보나(가명)를 살펴보면 9년령 스피츠 중성화한 수컷 강아지가 무기력, 식욕저하를 주증으로 내원하였고, 신체 검사 시 잇몸 점막이 창백하고 건조하며, 경미한 고체온증이 확인되었다.
진단과 치료
혈액 검사 상 심한 빈혈, 고빌루빈 혈증, 염증 수치 상승이 확인되었고, 추후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여 혈액형 검사도 진행하였다.
육안 상 혈액 응집 확인, 혈액 도말에서 구상적혈구의 증가, 적혈구 표면의 항체 또는 보체를 검출하는 직접 항체 검사는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보나 상태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혈액 검사 상 심한 빈혈, 고빌리루빈 혈증 및 염증 수치 상승이 확인되었고 육안상 혈액 응집이 확인되며, 혈액 도말에서 구상 적혈구 증가가 확인되었다.
(Real Time PCR 검사)
빈혈을 일으키는 다른 감염은 모두 음성으로 고빌리루빈혈증, 적혈구가 면역항체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구상적혈구의 증가, 적혈구의 자발 응집 등의 소견을 종합하여 다른 병력이 없는 원발성(특발성)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로 진단하였다.
보나는 다음날 용혈 반응에 의해 빈혈이 악화되어 Hct 20.1 -> 10.3%까지 감소하였고, 수혈을 진행하였다.
안전한 수혈과 수혈 부작용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하였고, 조직으로 원활한 산소를 공급하여 추가적인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산소 처치를 하였다. 적혈구의 파괴인 용혈 반응(Tbil)이 서서히 감소, 3일차 이후 새로 생성된 적혈구인 망상적혈구(reticulocyte, RETIC)가 늘어나고 식욕과 기력이 매우 좋아져 입원 8일차에 퇴원하였다.
IMHA는 이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나는 면역 반응을 막기위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투약하며, 약물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 부터는 용혈반응이 줄고 빈혈에서 회복하게 되면서 부터 약물을 점차 감량하다가 단약하였고, 이 후 추적 검사 결과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안양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24시간 응급 진료가 가능하며 전문의료진이 항시 상주하고 있어,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필요한 환자에게 수혈이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되어 있으며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수혈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